애완동물로서의 개를 키우고 싶다면 반드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개는 키우고 싶은 품종이 아니라 키울 수 있는 품종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개는 품종에 따라 사육 난이도가 천차만별인데 그게 품종차가 지나치게 심하며, 경우에 따라서 야생 호랑이를 키우는 것이나 다름없을 수도 있다. 때문에 개를 사냥이나 특수목적으로 기르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애완동물로서 키우고 싶다면 가급적 자신의 여건에 맞는 강아지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는 체격이 작을수록, 성격이 온순할수록, 지능이 높을수록 키우기 쉽다.[2] 이 때문에 태어나서 개를 단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는 사람이 처음으로 개를 키운다면 중~대형견 품종은 가급적 지양하고, 특히 맹견으로 분류된 품종은 절대 키워서는 안 된다. 초심자가 이를 대책없이 키우게 된다면 주인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고, 최악의 경우에는 사람을 살해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개를 처음 키운다면 말티즈나 토이 푸들같이 체급이 매우 작은 품종이거나 비숑 프리제, 꼬똥 드 툴레아처럼 체급이 어느 정도 되지만 성품이 굉장히 온순한 품종으로 키워야 한다.[3] 이런 품종들을 대한 경험이 있다면 그 다음 난이도가 골든 리트리버, 사모예드, 버니즈 마운틴 독처럼 온순하긴 하지만 덩치가 30~40킬로가 나가는 중~대형견, 비글, 닥스훈트처럼 성격은 온순하지만 활동성이 높아서 견주의 경험과 여유가 중요한 견종이 추천된다. 이런 품종에도 익숙하다면 그제서야 그레이하운드처럼 덩치가 크고 달리기가 빠른 견종이나 진돗개처럼 사납고 다루기 어렵지만 통제는 가능한 품종으로 넘어갈 수 있다. 흔히들 맹견과 같은 핏 불 테리어, 카네 코르소, 도고 아르헨티노나 초대형견인 오브차카, 캉갈, 티베탄 마스티프 같은 사육 난이도 최종 보스급 품종은[4] 개에 대한 정말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 여건[5]이 되지 않는다면 꿈도 꾸지 말자. 개를 정말 오래 키운 사람들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품종들이다. 또한, 만에 하나. 맹견을 애완견 용도로 키울 경우에는 밥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 항상 입마개를 해둬야 한다. 특히 손님을 만나거나 그 개를 데리고 외출할 때는 무조건 입마개를 반드시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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